민족의 연휴 어른이날입니다.
연휴를 맞이해서 뭘해볼까 하다가. 예전부터 하리라 했던 이스2스페셜 설치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넷에서 다운받아 굴려본적은 있어도 직접 설치해본적은 없어서 조금 두근거렸습니다.
(간만에 디스켓으로 인스톨한다는 즐거움도 있었고)
근데 시작부터 안도와주더군요. 시모스는 껐다 켤때마다 초기화되서 하드정보는 날아가서
"OS 디스켓좀 넣으시지s(-_-)z" 하는군요.
CMOS의 하드 정보가 날아갔고, 기본값으로도 안되기때문에 수동 설정에 들어갔습니다.
하드표면에 클러스터 615, 헤드 16, 섹터 25가 보이는군요.
넣으니까 120메가 잡힙니다. 오오...오랜만에 하니까 재미있다.
...하도 오랜만에했더니 자동설정이란게 있다는걸 잊었었습니다(...)
부팅에 성공!
기본메모리 625K가 눈에 띄는군요. 2메가비트보다 큽니다.
이런 MSX만도 못한 이엠비.
오늘의 주인공 이스2스페셜의 등장입니다. 기본 디스켓 A~G, 패치디스켓.
두근거리는 인서트 디스켓.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
...설마 디스켓이 깨진건가!?
매입하고 드라이브에 넣은건 이번이 처음인데 처음부터 망가진 디스켓을 받은건가!?
아님 보관과정에서 문제가!?
...등등의 오만 잡 생각을 하다가 과거에 복사했던 경험이 있던 한글을 꺼냈습니다.
[훈글 2.1...]
그 감동의 엑세스를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뾱]
...3번 타자의 등장입니다.
...뭔가 되는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안되는군요. 근데 이것도 인식했다가 다시 안하는것이기 때문에
한글로 재도전했습니다.
...이쯤되니 "너무 안돌렸다 돌려서 초반 인식이 좀 엉망인가 보군...이제 되나보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이런! 모처럼 맘먹었는데 꺼내고 청소한게 뻘짓이란 말인가!" ...생각했던게 현실로 다가오진 않아서
안도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하는동안 돌아오는 일요일에 볼 정보처리기사 공부나 해야지...하여 책을 처음 펴봤습니다. DB에서 막히는군요(...)
[사운드 카드도 없지, 귀도 심심하지 해서 이스2스페셜 오프닝 틀어놓고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디스크까지 설치를 끝냈습니다.
설치하는동안 디스켓시절 늘 두려움에 떨었던 것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인스톨도중 못읽는다고 하지말라구 ;ㅁ;
이쪽은 1차 인스톨도중 디스크 에러났는데 재시도대신 종료를 눌러서 다시 설치했더니 같은 폴더에 같은 파일있다고
저런 오류를 내뱉더군요. 근데 쓰리쥐냐(...)
게임 인스톨이 끝나고 패치 인스톨을 시작했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이스2스페셜 개발일정이 촉박해서 샬몬의 신전부분은 미완성이라 못들어가게 막은뒤
"버그다!" ...한다음 수정(=추가)패치를 냈다는데...사실인지는 모르겠고 여튼 패치 하니까 2메가정도 늘더군요.
페치.
앞에선 "페치"라며(...)
어째서인지 페치를 위해선 25메가의 여유공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당시 여유공간 7메가)
지우고지워서 24.9메가 남기고 인스톨을 시도하니 되더군요.
(이과정에서 MSX게임들과 한글 2.0, 한글 2.1이 희생되었습니다. 묵념)
"페치"가 끝나고나니 2메가 줄었습니다. 샬몬의 신전 이후부분의 스프라이트가 2메가란 소릴까요(...)
모든 설치가 끝나고 디스켓을 다 치운뒤 실행을 했습니다.
...키디스크를 요구하는군요(...)
이래서 옛날게임은!!!
시작이 범상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감동의 실행.
...사운드카드가 없으니 심심하군요.
덤.
이렇게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이스2스페셜 인스톨을 끝냈습니다. 물론 게임은 안했습니다(...)
...이거 해보니까 다른 도스게임들 더 구해서 설치->실행을 해보고 싶네요.
요즘의 것들은 설치하는 맛이 없어서(...편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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