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검은색 2종류로 보낸것 같더군요. 전 검은색이 도착. 터치와 어울리는 색이라 다행~]
오늘 새벽 12시에 일어나서 그대로 밤새고 학교갔다가 돌아온 상태라 몹시 졸린데 갑자기 "택밴데 지금 가도 됩니까?"
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직감적으로 "렛츠리뷰 이어폰이구나!" 하며 자려다 말고 물건받고 황급히 뜯어봤습니다.
리뷰마감이 25일까지이고 음악기기관련으로 리뷰 써보는건 처음이기 때문에 한동안 듣고 다니며 찬찬히 장단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를 작성하기에 앞서 우선 디자인과 진동에 대한 첫인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인체 非공학적인 디자인.이미 렛츠리뷰에 외관에 대한 리뷰글이 올라왔는데 디자인적인 의미가 있어선지 모르겠지만 원판을 가져다가 놓은
듯한 이어폰 디자인은 귀가 아프도록 밀어 넣어도 그냥 걸쳐놓은듯한 위화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쉽게 빠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딘가 "꼽다만"이라는 느낌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이 부분은 제가 그동안 쓰던 이어폰이 커널형이라 더욱 위화감이 크게 느껴진것이 아닌가 싶긴 하지만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듯 하니...역시 조금 디자인측면에선 감점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느껴지는 진동. 하지만 어딘가 묘한...
진동이어폰의 경우 베이스가 강한 음악이 아니면 진동이 잘 안느껴진다는 사전정보를 입수한(...)상태였기 때문에
애시당초 나름대로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위주로 골랐습니다.
테스트로 골라본것은
- RELEASE OF THE FAR WEST OCEAN ~I'm here for you : 이스6 THE SONGS OF ZEMETH
- 라이브 와이어 : 서태지
- 발레스타인 성 :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 Ready Steady Go : 라르크 앤 시엘
4곡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퍼커션이 멈추지 않는 곡들입니다. 과연 그런곡들답게 이어폰이 음악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떠는것을 멈추지 않더군요.
"혹시 소리만 크면 대충 떨어주는건 아닐까?" 싶어서 다른 음악을 테스트 해봤는데 베이스가 안들리는 부분에서는
전혀 진동하지 않았습니다. 음에따른 진동은 확실한것 처럼 느껴지더군요(이부분은 좀더 확인해봐야 장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음악의 베이스에 맞춰 소리가 진동한다"는것은 확실하지만 좀 미묘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선 이어폰이 부르르
떠는 진동이다보니 처음 꼽았을때는 간지러움으로 웃어댔고 간지러움에 익숙해진뒤에는 뇌가 어지러움을 느끼더군요
(이것도 찾아보니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진동이 "웅장함을 느낀다"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물론 이어폰인만큼 한계가 분명히 있겠지만
해드폰, 스피커를 통해 가슴으로 느껴지던 진동과는 다른 어딘가 살살 간지럽히는 진동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진동과 성능을 기대하고 이 제품을 선택하시면 좀 실망하실것 같습니다.
1시간정도 들어본 소감은 "좋은 이어폰을 받았다"라는 느낌보다 "재미있는 장난감을 구했다"라는 느낌이 더 강한
제품입니다. 진동을 제외한 이어폰 본연으로써의 비교는 필연적으로 지금 주력으로 사용중인 SHE-9850(관련글)와
비교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SHE쪽이 좀더 취향에 맞는 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편향적인 리뷰를 쓰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