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10월 파우스트 레이블 3번째로 발매된 "잘린머리 사이클"로 한국에 첫 등장한 자레고토-헛소리-시리즈가 2년 반이
좀 넘는 시간을 거쳐 마침내 완결이 되었습니다. 먼저 번역에 수고하신 정수님에게 큰 박수를. 짝짝.
이제는 사실상 라이트 노벨 작가와의 차이점을 찾기 어려운 작가가 되었지만, 헛소리 시리즈 초기만 하더라도 일반
미스테리 소설과 라이트 노벨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순히 표지가 만화틱하고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강하며 캐릭터들이 어딘가 비현실적이다 라는 측면만이 아닌,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미스테리와 확실이 구분이 되었지요. 그래도 시리즈 1권 "잘린머리 사이클"의 경우 메피스토상이라는 타이틀의 보증만큼
그래도 미스테리 소설이라 구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처음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한 미스테리 소설"이라는 인상은 목매다는 하이스쿨을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이코 로지컬"부터는 '사건'은 미스테리라는 카테고리에 들기 위한 장치중 하나일뿐이란 인상이고 시리즈 최종이야기인
"모든것의 레디컬"에 와서는 한동안 이글루스 도서밸리를 뜨겁게 달구었던 시드노벨의 "정의소녀환상"과 차이점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만들정도로 지루한 내용이 반복되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모든것의 래디컬"을 과연 미스테리라 부를수 있는가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단독적인 작품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미스테리 상을 수상하였던 작품의 연작 시리즈 작품이 마지막에 와서 이런내용을
3권이라는 분량으로 썼다는것은...이해하기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태생이 "본격" 미스테리 소설이 아닌것은 인정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엔딩은 났습니다.
캐릭터성이 강한 라이트노벨의 엔딩으로써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역시 미스테리로써 과연 이래도 괜찮을까? 랄까요.
아니, 솔직히 잘린머리 사이클과 목조르는 로맨티스트를 읽을때까지 기분을 생각하면 "이런 엔딩이야 말로 헛소리지"
란 생각이 들 따름입니다.
이제는 잘린머리사이클때의 분위기는 찾을수 없고 라노베 작가로 전업한게 아닐까 싶은 니시오 이신.
가능하면 헛소리 시리즈 초반에 느껴졌던 "이것이 니시오 이신" 이란 기분을 다시 느낄수 있었으면 합니다.
덤.
[집에 있는 니시오 이신作 책들. ...뭔가 한쪽이 좀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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