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키라는 인물이 있다.
커리어 출신의 엘리트임에도 경시청 인사과라는 한직에서 일하는 그는 실은 경시청이 정당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없는
사건들을 퇴직 경찰로 이루어진 비밀수사팀을 이용하여 필요하다면 비합법적인(그리고 위법적인)일을 해서라도
해결해내는 인물이다.
그에게 정의는 경찰이고 그 정의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에 의해 하는 모든것은 당연한 것이자 정당한 것이다.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3부작은 다마키의 비밀수사팀 소속 3명의 전직 경찰관들을 각 권마다 주요 인물로 삼고 있다.
실종-유괴-살인이라는 현대에서 피해갈 수 없는 사회 문제를 하나씩 키워드로 잡고 작품을 써나가고 있다.
특히 유괴증후군에서는 일본에 남아있는 재일한국인에 대한 문제, 살인 증후군에서는 씻을수 없는 고통을 받고도
범인은 충분하지 못한 처벌만 받고 하늘 아래를 살아가는, 때마침 한국에는 조두순 사건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1부에 해당하는 실종 증후군은 비밀수사팀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간단하게 맛을 보여주고
2부 유괴증후군에서는 어떤식으로 까지 일처리를 하는지 보여준다. 마지막 살인 증후군에 가서는 리더격인
다마키란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 비밀수사팀원이 마음속에 간직한 생각과 정의에 관한 혼돈을 보여주는데,
3부 살인증후군은 증후군 시리즈 완결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권으로 이루어진 1,2부완 다른 서술트릭이
등장하여 독자로 하여금 속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먼저 한국에 소개된 통곡으로 알려진 누쿠이 도쿠로의
필력은 증후군 3부작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었다.
작품 특성상 폭력, 성폭행, 살인등이 예사로 나오지만 이것을 넘길수 있다면 한번쯤 읽으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지 않나 한다.
이제 그의 다른 작품의 한국 소개를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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